직장생활

코로나 재유형 증상 및 격리, 오미크론 손자뻘

길따라 2024. 8. 6. 23:46

코로나 팬더믹 해제 이후 오랜만에 여름을 즐기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올해 시작하면서 부터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길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갑작스러운 몸의 피로감이 몰라와서..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푹 잠을 자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때 문뜩 '설마 코로나?' 라는 느낌이 들어서 급하게 코로나 키트를 구매해왔다.

저녁쯤 검사를 해보았는데 깔끔한 "음성" 이 뜨길래.. 아니였다보다 하고 안도했다.

 

그렇게 하루를 푹 쉬고 다음날이 되었데.. 살짝 미열감이 올라왔다.

 

감기인가 싶어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누웠는데

몸이 엄청 무겁고 무기력함이 느껴지면서 잠이 쏟아졌다.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개운함 보다는 식은땀이 잔뜩 났다.

 

일요일여서 하루 푹 쉬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고 하루종일 잠만 잤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어 출근을 하려는데..

살짝 목감기 기운이 들면서 목이 쉬기 시작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끼고 출근을 했다.

점심때 병원을 가서 링겔이라도 맞을 생각이었는데..

의사선생님 태도가 다소 코로나 환자를 대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는 권고가 없어 아닌가보다 싶었다.

 

그런데 동료들과 주말동안의 증상 등을 얘기하다보니 

다들 코로나 증상같긴 한데.. 한번더 검사를 해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퇴근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아있던 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두줄이 딱!

그날이 바로 1일차였다. 

 

회사에서는 권고사항이라 출근을 해도 된다고 했는데

코로나 걸렸다는 말에 친정에서 아이도 못봐주겠다고 알아서 하랜다 (워킹맘 힘들다!)

긴급하게 회사에 보고를 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확실히 이전 오미크론에 비해서는 약한 녀석임은 분명했지만

증상이 없는게 나이여서 업무에 집중이 되진 않았다.

 

2024년 오미크론 손자뻘 코로나 증상 

코로나 키트 양성

 

0일차 (일). 발열증상 및 무기력함

1일차 (월). 목아픔, 목이 쉬기도 함 (코로나 키트 양성)

2일차 (화). 목에 가래기가 있음 (신속항원검사 양성)

3일차 (수). 잔기침이 나오고 배가 아픔 (연차냄)

4일차 (목). 배가 계속 아픔

5일차 (금). 갑자기 아무렇지 않고 말짱해짐 

6일차 (토). 여전히 키트는 양성

7일차 (일). 키트 음성확인!

 

회사에서 보균자로 첫 사례로 기록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휴가가기 전에 걸린 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자체 격리를 해제하고 나서 뉴스를 보니

다시 코로나 재유행을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증상이 나오면 마스크부터 쓰고

코로나 검사부터 해보자